<앵커>
세계 주요 언론들도 교황의 한국 방문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그동안 교황청과의 불편한 관계로 지난 두 차례 교황의 방한 때 영공 통과를 거부했는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영공 통과를 허가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CNN 생방송 : 지금 보시는 장면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 한국 방문을 위해 한국에 도착한 모습입니다.]
CNN과 BBC 등 주요 외신들은 교황 방한을 실시간 생중계했습니다.
교황이 즉위 17개월 만에 아시아로 관심의 초점을 돌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시아에서 신자 수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한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고 전했습니다.
[BBC 보도 : 가톨릭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황이 즉위 후 비교적 이른 시점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요한 이유로 보입니다.]
특히, 교황 방한 길에 중국이 이례적으로 영공 통과를 허가했고, 교황도 중국에 축복 메시지를 보낸 데 주목했습니다.
[CNN 보도 : 중국은 1949년 공식적으로 무신론을 표방하는 공산당이 집권한 이래 바티칸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바티칸과 중국의 관계 개선에 좋은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상대적으로 신자 수가 적은 아시아 국가에 대한 교황의 방문이 자신은 물론 가톨릭 전체에 큰 도전이라고 전했습니다.
외신들은 또 가톨릭이 북한에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에 참석할 대표단 파견을 제안했지만, 북한이 거절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