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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전복 어선, '에어포켓'이 3명 살렸다

<앵커>

어제(12일) 거제 앞바다에서 어선이 예인선과 충돌해 침몰하면서 선원 6명이 숨졌습니다. 또 배가 뒤집어지면서 안에 갇혔던 일부 선원은 에어포켓 덕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4시 반 쯤, 거제 앞바다에서 바지선을 끌고 중국으로 가던 예인선과 통발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창원선적 59톤급 꽃게 통발 어선이 전복됐고 선원 11명이 바다에 빠졌습니다.

3시간 반 만에 모두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선장 51살 허 모 씨 등 6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하지만, 배가 뒤집어지면서 안에 갇혔던 선원 8명 가운데 3명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물에 떠있던 배꼬리 부분에서 에어 포켓, 즉 내부에 남은 공기를 마시며 버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생존한 5명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예인선과 바지선을 연결한 예인줄을 미처 보지 못한 통발어선이 이 줄에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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