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PGA 마이어 클래식에서 신인 이미림 선수가 박인비를 꺾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림은 박인비에 한때 4타까지 뒤지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추격을 펼쳐, 15번 홀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이후 치열한 샷 대결이 펼쳐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박인비의 샷이 홀을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이미림은, 두 번째 홀에서 정교한 벙커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침착하게 우승 퍼트를 집어넣었습니다.
24살의 나이에 과감하게 국내 무대를 떠나 LPGA에 도전장을 던진 이미림은 14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이미림 : 100% 긴장했지만 정말 흥분됐고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새로운 황제 로리 매킬로이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도 석권했습니다. 파5, 10번 홀에서 258m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이글을 기록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브리티시 오픈부터 세 대회 연속 우승과 함께 메이저 통산 4승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