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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찾는 성지 '솔뫼, 해미'…어떤 곳?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 중에는 한국 천주교회의 성지 두 곳의 방문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시아 각국의 청년을 만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인데, 어떤 곳인지 정경윤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소나무 숲, 솔뫼는 충청남도 당진, '내포' 한가운데 지역으로, 1780년대 중국을 통해 들어온 천주교 문화가 양반, 서민 구분 없이 뿌리내린 곳입니다.

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조성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15일 오후 이곳에서 아시아 각국 청년들을 만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솔뫼성지는, 향후 김대건 신부 생가를 국가 문화재로 관리할 예정입니다.

교황이 17일에 방문하는 해미 일대는 신자들이 잔혹하게 처형됐던 곳입니다.

신자들을 빠뜨려 죽인 웅덩이, 자리개질로 처형했던 돌 형틀은 해미성지에, 신자들을 철사로 묶고 매달아 고문했던 나무 등은 관광지로도 유명한 해미읍성 안에 남아 있습니다.

[백성수/해미성지 신부 : 순교한 서민들, 천민들은 작은 삶이었지만 진리와 정의를 위한 죽음이었거든요. 우리 각자의 삶이 작게 느껴지지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 삶도 매우 소중하다. 교황님이 그런 메시지와 희망을 우리 모두에게 주는 계기다.]

한국 천주교 순교의 역사를 담은 이곳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를 집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강동철,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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