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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말로만 민생"…정치권에 호통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지 자문해 봐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 처리가 지지부진한데 대해 정치권을 비난한 겁니다. 야당은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한 달 만에 주재한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경기회복이 시급한 상황에서 말로만 민생을 외치지 말고,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정치가 정치인들 잘살라고 있는 게 아닌데, 지금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냐는 것을 자문해 봐야할 때입니다.]

관광진흥법은 1만 7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법안이고, 자본시장법은 창업자들이 애타게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법안이라는 식으로 개별법안마다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각종 법안의 처리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법안처리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 : 우물 안 개구리식의 사고방식으로 판단을 잘못해서 가슴을 치게 된다면 그때는 누구를 원망할 겁니까. 정치권 전체가 책임을 질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제활성화 만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도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한정애/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경제활성화 법의 논의와 더불어서 국가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대한민국은, 또한 정치권은 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야당은 또 서비스산업 육성법안 등 박 대통령이 강조한 일부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경우 친기업적인 단순한 탈규제법안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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