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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배 타고 건너는 한강…도심서 즐기는 휴가

<앵커>

태풍 소식에 멀리 휴가를 떠나지 않은 시민들은 도심에서 다양한 행사들에 참여하며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도심 속 풍경을 소환욱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을 피해 천막 아래에 모인 사람들이 종이를 이어붙여 배를 만듭니다.

방학을 맞아 함께 나온 친구들은 힘을 모아 종이배를 만들어봅니다.

[양명진/서울 송파구 : 친구들이랑 같이 와서 20인승 배 같이 만들고 이걸로 한강을 건널 건데요. 너무 기대돼요.]

열심히 만든 종이배를 물에 띄우고, 반환점을 향해 열심히 노를 젓습니다.

쭉쭉 물살을 헤쳐나가기도 하지만, 제자리를 맴돌거나, 물에 빠져도, 일등을 못해도 즐겁기만 합니다.

[이은주·김승곤/서울 동작구 : 저희 아이들하고 한강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알아봤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재밌는 것 같아요.]

한강수영장에는 멀리 나가지 못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모여들었습니다.

공을 던지고, 물장구를 치며,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지기석/서울 송파구 : 태풍 온다고 해서 멀리는 못 나가고, 가까운 데로 왔어요. 애들하고 지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큰 공 굴리기 대회에 참석한 아이들은 구르는 공만큼 즐거움이 커갔습니다.

나들이 나온 젊은이들은 댄스공연을 보며 더위와 싸워 보기도 합니다.

오늘 서울의 최고 온도는 31.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시민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도심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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