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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3차례 공습…"대량학살 방지 명목"

<앵커>

미국이 이라크 반군지역에 대해서 거의 3년 만에 3차례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대량학살을 방지하겠다는 명분이었지만,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다시 이라크에 군사개입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의 공습은 우리 시각 어제(8일) 저녁 7시 45분, F-18 전폭기 두 대가 레이저 유도 폭탄 230KG을 투하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북부 아르빌 외곽까지 진격한 반군 IS의 이동식 야포와 운반 트럭이 목표였습니다.

세 시간 뒤엔 무인기가 박격포 기지를 공격해 반군 제거에 성공했고, 걸프해역 항공모함에서 재출격한 F-18 전폭기 편대가 반군 호송차량행렬에 폭탄 8발을 다시 투하했습니다.

미국은 이라크 북동부로 세력을 확장중인 IS가 기독교도 등 소수민족에 대한 대량학살에 나선 게 공습을 결정한 중요한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수많은 무고한 주민들이 대량학살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행동할 것입니다.]

미국이 지키려는 아르빌은 이라크 최대 유전지대이자 미국 영사관 등이 있는 곳입니다.

미국의 속내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미 대사 등이 숨진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미국이 겉으로는 인도주의적인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국의 이해를 위해 이라크에 다시 군사 개입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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