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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태풍에 '울상'…서해는 피서객으로 '북적'

<앵커>

태풍 할롱이 우리나라와 거리를 두고 북상하고 있지만 동해와 남해에선 파도가 높게 일면서 해수욕장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대신 서해를 찾은 피서객들이 많았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은 비교적 맑았지만 강하게 몰아치는 바람이 문제였습니다.

태풍 할롱의 간접 영향에 들면서 부산과 제주 지역 해수욕장엔 오늘(9일) 입욕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임광호/경기도 일산시 : 어제는 비가와서 못 들어갔는데 오늘은 날씨 좋아서 나와보니까 입욕 통제여서 많이 아쉬워요.]

피서객들은 바닷물에 발만 담근 채 일광욕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수영금지입니다. 나오세요!]

동해안에도 오후 들어서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들은 안내에 따라 서둘러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했습니다.

많은 비가 예고된 강원도 산간 계곡의 피서지들도 한산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유원지와 야영장 곳곳이 텅 비었습니다.

[배은호/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태풍 북상으로 인해서 예년에 비해 성수기를 맞이했는데도 탐방객이나 야영객이 많이 감소한 추세입니다.]

남해와 동해의 어선들은 항구에 발이 묶였고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도 일부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대신 서해안의 해수욕장들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대천 해수욕장에는 2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물놀이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습니다.

[이재훈/경기도 의왕시 : 서해안쪽은 태풍이 안 불어서 정말 재밌게 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해와 서해 피서지 표정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서해안엔 내일도 많은 피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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