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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확산 비상사태 선포 여부 논의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오늘(8일) 결정합니다. 이렇게 갈수록 사태가 심각해지자 미국은 에볼라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CDC 미 질병통제센터는 에볼라 대응 태세를 최고 수준인 1단계로 높였습니다.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 에볼라 확산을 막는데 투입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의회 긴급 청문회에 출석한 질병통제센터 소장은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다면서도 서아프리카 3개국을 넘어 나이지리아까지 확산된데 깊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프리든/美 질병통제센터(CDC) 소장 : 에볼라 창궐을 아프리카 내에서 멈추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들 나라들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이틀째 긴급 위원회를 열어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결과는 오늘 중 발표됩니다.

실험 단계의 치료제를 대량 생산해 아프리카에 공급하는 문제를 둘러싼 논란도 확산됐습니다.

미국인 감염자 2명에게 투여해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지자 구호 단체와 일부 전문가들이 이를 강력히 요구했는데 미국 정부는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오바마/美 대통령 : 과학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야 합니다. (개발 중인) 에볼라 치료제가 도움이 됐는지 아직 모든 것을 알 수 없습니다.]

의회가 휴회 중인 가운데도 긴급 청문회를 열어 에볼라 확산 대책을 논의하는 등 미 정치권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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