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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사망 932명…WHO 비상사태 선포 논의

<앵커>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두 명이 더 숨지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93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사태가 더 심각해지자 세계 보건기구는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할 긴급회의에 들어갔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로 숨진 두 번째 희생자는 간호사입니다.

나이지리아에서 에볼라 걸려 이틀 전 숨진 라이베리아 정부 관리를 돌보다 감염됐습니다.

나이지리아 보건당국은 에볼라 감염환자 5명이 더 확인돼 격리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감염자 모두 숨진 라이베리아 관리와 접촉한 사람들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 7천만 명으로 아프리카 최대 인구를 가졌습니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나이지리아 수도 라고스 보건 당국자 : 우리를 도와 에볼라 감염 경로를 추적할 자원봉사자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에볼라 공포는 아프리카를 넘어 중동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희생자는 서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에볼라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2월 이후 에볼라로 숨진 사람은 93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급해진 세계보건기구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지 여부를 놓고 긴급 위원회를 열었습니다.

또한, 실험 단계인 치료제를 사용할 지 여부도 다음 주 초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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