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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러 제재 맞대응…영공 통과 금지 검토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해 본격적인 보복 조치에 나섰습니다. 식품 수입을 중단하고 유럽 항공사들이 러시아 영공을 통과하지 못 하게 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서방 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등을 수입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해 경제 제재를 가했거나 그에 동참한 국가에서 생산된 식품과 농산품, 식자재 수입을 1년 동안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겁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본격적인 맞대응에 들어간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정치적인 수단으로 경제 제재를 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규범이나 원칙에 어긋나는 조치입니다.]

러시아는 또 유럽 항공사들이 자국의 영공 통과를 금지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베리아 항로가 금지될 경우 유럽 항공기들은 4천 킬로미터를 돌아가야 해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우주방위산업 관련 전자부품 수입선을 서방 국가들에서 중국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 연합은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에 무기를 제공했다며 러시아를 상대로 금융제재와 무기수출 금지, 군수물자 전용 가능 품목의 수출 제한 등 잇단 제재를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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