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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신부 에볼라 감염…WHO 긴급 회의

<앵커>

일부 항공사들이 서아프리카 지역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 때문입니다. 세계 보건기구는 이틀 동안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합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스페인 사람은 라이베리아에서 선교 활동을 펴온 75살의 가톨릭 신부입니다.

스페인의 자선 단체는 라이베리아 산호세 병원의 파하레스 신부가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나라에서 의료 봉사를 하다 에볼라에 감염된 59살의 미국인 여성 간호사는 들것에 실려 애틀랜타의 특수 격리 병동으로 이송됐습니다.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시에라리온 정부는 에볼라 감염자들을 가족들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병력까지 투입했습니다.

현지에서 어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 교민 40여 명은 다음 주까지 대부분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항공업계도 비상입니다.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은 아프리카 51개국 대표가 참가한 미-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 기니 대표단을 환영합니다.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는 오늘(6일)과 내일 이틀 동안 긴급 위원회를 열어 세계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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