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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최고 절정기에 태풍…피서객·상인 울상

<앵커>

휴가 절정기, 그것도 주말인 오늘(2일)과 내일은 올여름 최고의 성수기죠. 하지만 태풍 여파로 전국 해수욕장은 대부분 입욕이 통제됐습니다. 모처럼 휴가지를 찾은 피서객들도, 대목을 놓친 상인들도 울상이 됐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키만 한 거센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듭니다.

상인들은 튜브를 단단히 묶으며 시설물 관리에 바쁩니다.

태풍의 여파로 부산 지역 해수욕장 7곳의 입욕이 통제되면서, 피서객들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백사장에서 우산을 쓴 채 바다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안혜진/충북 청주시 : 어제 와서 오늘 올라가는데 태풍 때문에 해수욕도 못 해서 아쉬워요.]

부산 지역 해수욕장은 이번 주말 올 최대 인파가 예상됐지만,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피서객과 상인들 모두 울상이 됐습니다.

바람이 점차 거세지자 피서객들은 파라솔을 붙들며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면서 백사장엔 파라솔이 나뒹굽니다.

[정학현/충남 천안시 : 태풍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는데요, 파라솔을 붙잡고 있을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붑니다.]

[김미경/충남 청양군 : 튜브를 타고 가면 바람 때문에 반대 쪽으로 떠밀려 오거든요. 시간 내서 오랜만에 왔는데 오랫동안 즐거운 시간 못 보내서 너무 아쉬워요.]

대천 해수욕장을 비롯해 서해안 지역 해수욕장도 대부분 태풍의 영향으로 부분 통제됐습니다.

[전재명/횟집 주인 : 장사가 너무 힘든 상태였는데, 이제 피크철이 드는 상태에서 태풍이 오니까 장사는 더 어려울 것 같고 진짜 힘든 상황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북상하자 오늘 오전 비상근무체제를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신동희, 영상편집 : KNN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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