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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8도 기록…"태풍 지나가도 열대야 계속"

<앵커>

매일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번 폭염도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올리는 태풍의 간접 영향입니다. 내일(3일) 중부에 비가 오면서 폭염 기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태풍이 지나가면 또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35.8도까지 올라가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동두천 36.3도, 홍천은 36.1도를 기록하는 등 중북부의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렸습니다.

태풍의 북상과 함께 폭염도 북쪽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30일과 31일은 의성과 밀양의 기온이 37도를 웃돌았고 어제와 오늘은 인제와 동두천의 기온이 36도를 넘어섰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건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몰고 왔기 때문입니다.

열기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열대야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영수/인천시 계양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집에만 있기 그래서 식구들하고 나왔습니다.]

서울은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28.7도까지 오르면서 일부 남부지방의 낮보다 더웠습니다.

8월 상순 최저기온으로는 관측사상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허택산/기상청 예보관 : 중부지방은 밤늦게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이겠으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밤기온이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다시 전국적으로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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