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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장서 대형 폭발 사고…최소 65명 사망

<앵커>

중국 장쑤성의 금속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적어도 6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 중에도 심한 화상환자가 많아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장쑤성 쿤산시의 한 금속공장에서 시커먼 화염이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릅니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이 너무 많아 병원으로 옮기지도 못합니다.

오늘(2일) 아침 7시 37분쯤 일어난 폭발사고로 최소 65명이 숨지고 120명 넘게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심각한 화상 환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장 내부에 가득 찬 금속성 먼지에 불꽃이 옮겨붙어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CCTV 기자 : 이렇게 다듬는 과정에서 많은 금속성 먼지가 생깁니다. 이런 먼지는 불꽃이나 고온을 만나면 폭발합니다. 폭발 위력이 상당히 크다고 합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중국 지린성의 닭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121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 11월에는 광시성 광족자치구의 폭죽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11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대형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중국 기업들의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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