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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삼겹살, 국산으로 둔갑 '주의'…가격 차 2배

<앵커>

휴가철을 맞아 값싼 수입 삼겹살이 국산으로 둔갑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의 보도내용 잘 보시고, 속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 정육점은 냉동고에 미국산 삼겹살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저 삼겹살 어디에서 들어온 거예요?) 저거는 지금 미국산입니다.]

그런데 매장에서 팔거나 전시하는 고기는 모두 국내산입니다. kg당 1만 원 하는 수입 삼겹살을 2배가 넘는 가격을 받고 국산으로 속여 팔고 있는 겁니다.

[원래는 비닐을 씌우면서 (원산지표시를) 붙여놓거든요. 오늘은 바빠서 못 붙여놨어요.]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최근 전국의 주요 관광지 식당과 정육점 등 9천400곳을 단속해 103곳을 적발했습니다. 절반 이상이 삼겹살 등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속이거나 표시하지 않고 판매했습니다.

수입 삼겹살은 냉동 여부와 자른 면의 모양에 따라 구별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냉동 상태로 들여오기 때문에 냉동육이면 우선 수입한 걸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냉동육은 기계로 잘라내기 때문에 절단면이 매끄러운 게 특징입니다.

[신용진/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장 : 구워보면 수입산 같은 경우는 냉동이다 보니까 어떤 육즙이나 이런찌꺼기들이 좀 많이 나오는 편이라서 차이가 있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다음 달 8일까지 수입 축산물의 원산지 둔갑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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