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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서 열차 정면충돌…1명 사망, 90여 명 부상

<앵커>

어제(22일) 저녁 강원도 태백에서 열차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70대 승객 1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도에 김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간신히 열차를 탈출하고, 들 것엔 부상자들이 연신 실려 나옵니다.

태백시 상장동에서 두 열차가 충돌한 건 어제 저녁 5시 50분쯤. 청량리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와 제천과 영주 등을 순환하는 내륙순환 관광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한 겁니다.

[임광욱/사고열차 승객 : 큰 충격이 와 가지고, 고개를 들어보니까 사람들이 다 넘어져 있었어요. 옆으로도 넘어져 있고 앞으로 부딧혀서 이마가 깨진 사람도 있었고.]

이 사고로 관광열차에 타고 있던 77살 박 모 씨가 숨지고, 52살 김 모 씨 등 9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두 열차엔 모두 110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대형 인명피해는 피했습니다. 부상자들은 119 구급차와 임시 버스를 타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열차 승무원 : 의식을 잃지는 않았어요. 잠깐 있다가 나와서 119 수배해서 불렀죠. 소방관들이 1분도 안돼서 왔더라고요.]

코레일 측은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조사위원회 조사관을 현장에 급파하는 등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호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관광열차 기관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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