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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北 단거리 미사일은 안보리 결의 위반"

<앵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장거리가 아니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주목한 것은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3차례에 걸친 북한의 스커드 단거리 미사일 발사입니다.

대다수 이사국들은 북한이 이동발사대에 단거리 미사일을 탑재해 접경지대에서 쏠 경우 주변국들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습니다.

회의 직후 르완다 출신의 유진 게사나 안보리 의장이 언론 구두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유진 게사나/유엔 안보리 의장 : 이사국들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의 위반으로 보고 규탄합니다. 결의를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합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중·장거리가 아닌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고 결의 위반을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들이 모두 이번 논의에 찬성했습니다.

[오 준/유엔 한국대표부 대사 : 단거리 미사일이긴 하지만 그 빈도에 있어서나 한반도 정세에 주는 영향에 있어서나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인식에서 제재위원회가 아닌 안보리 본회의에서 이런 문제를 협의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안보리는 이번에 구체적인 추가 제재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시위에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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