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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블랙박스 회수…순직자 강원도장 엄수

<앵커>

이어서 5명이 숨진 광주 소방헬기 추락 사고 속보입니다. 정부가 사고 헬기 블랙박스를 수거해 정밀 분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헬기가 갑자기 인도로 떨어지더니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산산조각 난 헬기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제 오전 10시 53분,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심 한복판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 타고 있던 52살 정성철 소방경 등 소방대원 5명이 모두 숨졌고, 근처에 있던 여고생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기쁨/중학교 1학년 : 갑자기 굉음이 들리면서 애들이 우르르 밖에 나가는 거예요. 무슨 일인가 싶어서 봤는데 연기가 자욱해지는 게 놀라서 저도 진짜 울 뻔했어요.]

강원소방본부 소속인 사고 헬기는 세월호 수색 업무를 지원한 뒤 복귀하는 길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은 중학교 바로 옆에 있었고 상가와 아파트도 몰려 있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기체 결함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사고 원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어제 헬기의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소방방재청은 현재 국내에서 운항 중인 유사 기종 헬기 7대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강원도는 헬기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장례를 강원도장으로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청을 포함해 2곳에 빈소를 마련해 오후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입니다.

도는 또 순직한 5명의 계급을 1계급 추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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