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공습 범위가 확대되고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만 100명이 넘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주민이 구조 작업을 벌일 틈도 없이 폭격이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가자지구 남단까지 공습의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4살 아이가 숨지는 등 팔레스타인 사망자만 100명이 넘습니다.
이스라엘도 처음으로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이 남부의 한 주유소를 강타해 3명이 다쳤습니다.
중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양측의 휴전 협상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고 유엔 인권 대표사무소는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국제 인권법에 위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어떤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벤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어떤 국제적 압력에도 테러조직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국제사회의 설득에도 이스라엘이 강경한 뜻을 굽히지 않는 데는 자국 청년 피살에 대한 보복 말고 또 다른 목적이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