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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관보고 끝…"정부의 총체적 무능"

<앵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가 어제(11일) 종합질의를 마지막으로 기관보고를 모두 마쳤습니다. 정부가 사고 초기 대응부터 사후 감사까지 총체적으로 무능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장선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관련 부처들의 사고 대처와 수습 방안을 점검하는 기관보고 마지막 날인 어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허술한 초기 대응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이재영/새누리당 의원 : 현장에서 해경은 무능력했습니다. 갇혀있는 승객들을 구해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박민수/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청와대 비서실이나 국가 안보실이나 구체적으로 적절한 대응을 했는지 안 했는지 여부를, 그걸 감사하지 않고.]

여야는 정부의 총체적 무능이 이번 참사의 원인이었다는데 동의했습니다.

오는 16일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고 단원고 피해 학생들의 대입 특례입학을 위한 법안도 조속히 통과시키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재난 컨트롤 타워가 청와대가 아니라 안전행정부라는 청와대 입장을 놓고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모든 동원할 수 있는 사람 다 동원해서 AI(조류독감) 막아라' 그러면 그 책임은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입니까?]

[김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비유를 드는 과정에서도 오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분이 적절한 방식의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회의 방해를 이유로 위원장이 한 유가족을 퇴장시키면서 회의가 중단돼 파행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추가 현장조사를 거쳐 다음 달 4일부터 닷새간 청문회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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