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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제주 영향권 벗어나…피해 속출

<앵커>

경기 내용은 잠시 뒤에 정리하겠습니다. 태풍 너구리 소식 입니다. 제주는 이제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차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어느새 잦아들었습니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새벽 1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새벽 3시를 넘기면서 태풍 영향권에서 사실상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어제(9일) 차질을 빚었던 항공기 운항도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여름 들어 처음으로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이번 태풍의 경우 폭우보다 비보다는 바람에 의한 피해를 내고 제주 해상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태풍 너구리는 제주에 적잖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어른 머리 크기의 바위들이 주차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송종환/인근 주민 : 7시에 만조 시간이었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자갈들이 많이 넘어왔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는 오늘 7시보다 만조수위가 더 높아지는데 그 시간이 제일 걱정이에요.]

화순항에선 피항해 있던 해상 가두리가 파손됐습니다.
 
가두리에서 키우던 돌돔 60만 마리가 폐사하거나 유실됐습니다.

15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초속 33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나갔고, 가로등도 맥없이 꺾여버렸습니다.

정전사고 속출해 제주도내 1만 4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편도 운항도 차질을 빚었고, 100여 군데 학교가 임시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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