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LG가 두산을 연장 접전 끝에 눌렀습니다. 하루 전 역전패의 아픔을 끝내기로 씻어냈습니다.
이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G는 2대 0으로 앞서던 8회, 잘 던지던 선발 우규민이 흔들리면서 세 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승부는 연장 10회 말에 갈렸습니다.
노아웃 1루에서 새 용병 스나이더가 국내 무대 첫 안타를 2루타로 신고하며 2, 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계속된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의윤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뽑았습니다.
3대 2로 이긴 엘지는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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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강정호는 이틀 연속 석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26호 홈런으로 선두 박병호에 3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넥센은 역대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올리며 한화를 13대 1로 완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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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은 7회 투아웃까지 1실점 호투한 선발 장원삼을 앞세워 롯데를 5대 4로 꺾었고, SK는 KIA를 9대 3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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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337경기 만에 관중 400만을 넘어선 가운데, 기아의 김주찬, 삼성의 나바로, 넥센의 서건창 등 3명의 1번 타자가 1회 홈런을 치는 진기록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