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곳곳 태풍 피해 속출…대규모 정전·결항까지

<앵커>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지만 파도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세차게 몰아치던 비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합니다.

태풍 너구리가 제주를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강한 바람과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어 그 위력을 실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는 잠시 후 새벽 1시 해제될 예정입니다.

태풍 너구리가 강타한 제주는 적잖은 태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어른 머리 크기의 바위들이 주차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송종환/인근 주민 : 7시가 만조 시간이었는데 보시다시피 자갈들이 많이 넘어왔습니다. 오늘 저녁 8시에는 만조 수위가 더 높아아져서 걱정입니다.]

화순항에선 피항해 있던 해상가두리가 파손됐습니다.

가두리에서 키우던 돌돔 60만 마리가 폐사하거나 유실됐습니다.

15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태풍 너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초속 33미터가 넘는 강한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나갔고, 가로등도 맥없이 꺾여버렸습니다.

정전사고도 속출해 제주도 내 1만 4천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편도 운항도 차질을 빚었고, 1백여 군데 학교가 임시 휴교하거나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