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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해안 거센 바람…새벽 4시까지 고비

<앵커>

먼저 태풍 너구리 소식입니다. 제주를 지나 일본 규슈 지역으로 다가가고 있는 태풍은 다소 세력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부산 해운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그쪽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주우진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비는 다소 소강상태이지만 바람은 여전히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가 백사장 해수욕장 안쪽으로 밀려들어오면서 최근 복원된 백사장이 일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포함해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은 입욕이 전면 금지된 상태입니다.

부산경남에는 어제(9일)부터 태풍경보와 함께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부산항에는 지금까지 2천300여 척의 근해 어선들이 피항을 완료했습니다.

경남 통영 등 항포구에도 크고 작은 선박들이 밧줄로 결박한 상태로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어제 부산에서 제주와 일본으로 오고 가는 여객선 12척은 모두 결항됐습니다.

하역 작업을 끝낸 컨테이너 선박들의 출항은 허용되고 있지만 새벽 6시까지 입항은 전면 통제됩니다.

태풍의 세력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부산경남은 새벽 3-4시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시는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가동해 태풍 진로에 따른 비상상황 대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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