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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귀순벨 훼손 후 도주…뻥 뚫린 전방

<앵커>

무장한 북한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철책까지 침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귀순벨을 누르면서 장난을 치다가 돌아갔고, 우리 군은 먼발치서 바라만 봤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9일 낮 무장한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육군 1사단이 관할하는 비무장지대로 침투했습니다.

북한군은 우리 군 GP에서 700m 떨어진 철책까지 접근해 귀순 벨을 눌렀습니다.

또 귀순 안내 표지판을 뽑아버리기도 했습니다.

우리 GP 장병들은 철책에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뒤늦게 추적에 나섰지만, 북한군이 돌아가는 모습만 먼발치서 확인했을 뿐입니다.

당시 침투한 북한 군인은 두세 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군은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철이 되면 담력 강화 훈련 차원에서 이런 식의 전방 침투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지난 2012년에 일어난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 이후 철책경비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군 당국은 올 들어서 북한군의 전방 침투 횟수가 부쩍 늘고 있다면서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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