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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日 침략 미화, 용납 않겠다" 경고

<앵커>

중국이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대응수위를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항일전쟁 기념식에 사상 처음으로 국가 주석이 참석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일 전쟁 발발의 계기가 된 '7.7 사변'의 무대 노구교에서 항일전쟁 77주년 기념식이 대대적으로 열렸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중국 최고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기념사를 통해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를 맹비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누구든 침략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미화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과 각국 인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 수뇌부의 이런 움직임은 일본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갈수록 악화되는 대일 관계와 관련해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중국은 일본과 센가쿠 제도, 즉 댜오위다오 문제로 영유권 갈등을 겪기 시작하면서 일본의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한 대응 수위를 갈수록 높이고 있습니다.

이미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12월 1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기념일로 정해 일본의 군국주의 역사를 부각시켰습니다.

또 최근엔 일본 전범 자백서를 매일 1편씩 공개하면서 2차 대전 중 일본군의 잔학 행위에 대해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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