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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후보, 도덕성 논란 사과…'UHD 시청권' 추궁

<앵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논란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청문위원들은 최근 논란이 된 지상파 UHD 방송 기술 표준안 부결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소유한 경기도 여주의 한 농지입니다.

잔디밭 사이에 고추가 심어져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최 후보자가 농지법 위반을 피하려고 편법으로 고추를 심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우상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런 게 창조경제입니까? 잔디랑 고추를 융합시키는 게?]

[최양희/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 저로 인해서 마음 상하신 모든 분께 송구하고 죄송하고 정말 진지하게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최 후보자는 프랑스 유학 특혜 의혹을 비롯해 다운계약서 작성과 소득 신고 축소 의혹 등에 대해서 거듭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휴대전화 감청에 대해선 허용 의견을 밝혔습니다.

미래부 산하 정보통신기술협회 TTA가 지상파 UHD 방송 기술 표준안을 부결시킨 것도 논란이 됐습니다.

[민병주/새누리당 의원 : 그렇게 되면 언제 검토가 끝날지 모르겠어요. 언제까지 검토를 해서 끝낼 생각이다 라는 게 있으시면 그 기한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유승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507표가 있는데 통신업계가 207표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상파 방송사의 경우에는 보편적인 서비스를 무료로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UHD 조기 상용화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UHD 방송 도입과정에서 지상파의 역할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80% 이상 제작물을 담당하고 있는 지상파가 배제된 채로 UHD 상용화를 추진하게 되면 실패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해진/새누리당 의원 : 이 분야처럼 흐름이 빨리 가는 분야에서 때를 놓쳐서 큰 기회를 놓치고 졸속으로 해도 안 되지만 실기를 해도 안 되는.]

최 후보자는 지상파는 우리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방송자원이라며, 특히 지상파 UHD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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