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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대규모 섬 상륙 훈련 참관…속내는?

<앵커>

북한은 김정은 제1비서가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섬 상륙 훈련을 벌였습니다. 우리 서해 5도를 기습 공격하는 걸 염두에 둔 것 같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전투함의 함포와 해안에 배치된 다연장포가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북한군이 각종 포와 전투함, 잠수함은 물론 폭격기와 수송기 등을 동원해 섬 상륙작전을 가정한 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이 육군과 해군 공군뿐 아니라 우리 공수부대에 해당하는 항공 육전병까지 동원해 대규모 상륙 훈련을 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제1비서는 북한 해역에 우리가 쏜 포탄이 떨어지는 등 서남전선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강력한 대응조치를 벼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제1비서는) 적들이 갈겨댄 포탄이 우리 영해에 떨어지는 위험천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상기하시면서 이를 매우 엄중시하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5일과 26일 서북도서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해병부대가 K-9 자주포와 해안포를 동원해 사격 훈련을 한 것을 겨냥한 위협으로 추정됩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훈련에 대해 우리 서해 5도를 노린 기습 공격을 염두에 둔 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례적인 대규모 상륙 훈련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면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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