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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개장 첫날 '기름띠' 입욕금지

<앵커>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어제(1일) 일제히 개장했습니다. 그런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에서 폐유가 유출돼 개장 첫날부터 입욕이 금지됐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앞바다에 무지갯빛 기름띠가 둥둥 떠다닙니다.

해경 대원들이 바다에 들어가 시커멓게 변한 흡착포를 걷어냅니다.

해경은 수상용 오토바이를 이용해 이렇게 너울을 일으켜서 뭉쳐있는 기름띠를 흐트러뜨리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해수욕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폐유가 유출됐습니다.

길이 200m로 넓게 퍼진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해수욕장을 덮쳤습니다.

흡착포 20kg이 투입됐고, 해경 등 100여 명이 방제작업을 벌였습니다.

[박경묵/부산해경 기동방제팀장 : 선박의 기관실 폐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통행 선박에서 부주의나 과실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면서 피서객 2만여 명은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바라만 봤습니다.

[박민진·이광호/경기 하남시 : 속상했어요. 오전 11시쯤 왔는데 못 들어간다고 해서 주변만 맴돌았어요.]

오후 늦게까지 방제작업이 계속된 끝에 정상적인 해수욕이 가능해졌습니다.

올여름 피서객 2천만 명이 목표인 해운대 해수욕장은 전면 개장 첫날부터 진땀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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