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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병상련' 북일관계 속도…오늘 국장급 협의

<앵커>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린 일본과 역시 마찬가지 처지인 북한은 서로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오늘(1일) 북일간 정부 협상이 다시 열리면서 양측 관계개선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북한과 일본 양측 대사관을 오가며 열릴 북일 국장급 협의는 양측이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합의한 사항의 후속 이행 문제를 논의합니다.

당시 북한은 일본인 납치자 재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대신 일본은 대북 독자 제재 일부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의에서 북한측은 납치 문제 관련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직과 구성, 조사 범위 등에 대한 방안을 일본에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특별조사위가 북한의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그제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 문제도 이번 협의에서 다루겠다"고 밝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회담에 북한 측에서는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일본 측은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합니다.

난제들에도 불구하고 북일 양측이 동아시아에서 외교적 수세에 몰린 상황을 서로를 이용해 풀어보자는 의지가 강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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