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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자치정부, 혼란 틈타 독립추진…미국과 엇박자

<앵커>

이라크 사태의 해결책을 놓고 미국과 당사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혼란 속에서 쿠르드 자치정부가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 북서부의 국경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한 수니파 반군은 거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일부 도시를 탈환했지만, 여전히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유엔은 사태 발생 한 달도 안 돼 이라크 전역에서 1천여 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혼란을 틈타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자치정부가 오랜 염원인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쿠르드 자치정부의 바르자니 대통령은 주민투표를 통해 독립 여부를 판가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쿠르드는 최근 유전지역인 키르쿠크를 차지해 영향력을 넓혔습니다.

미국은 더 바빠졌습니다.

존 케리 국무장관이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을 예고 없이 방문했습니다.

종파와 종족을 떠난 통합정부 구성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존 케리/미 국무장관 : 쿠르드 지역과의 안보 협조는 수니파 반군 제어와 이라크 중앙정부 지원에 큰 힘이 됩니다.]

수니파 반군의 거센 공세와 미국의 통합정부 구성 압박, 여기에 쿠르드의 독립추진까지 이라크 중앙정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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