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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선식 시중제품 30% 식중독균 '득실'

<앵커>

생식이나 선식 드시는 분들 다 건강 생각해서 그러시겠죠. 하지만, 생식과 선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가 있습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제품 상당수가 식중독균에 오염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안현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생식과 선식 제품들이 마트 한 켠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다양한 곡물과 채소 등을 분말로 가공한 제품들인데 생식은 송풍이나 자연 건조, 선식은 고온 건조 방식으로 가공됩니다.

우유나 물에 간편하게 타 먹을 수 있는 건강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55%나 판매가 늘었습니다.

[양윤옥/서울 송파구 충민로 : 다이어트용으로 그 안에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침이나 저녁 식사 대용으로 배달해서 먹었어요.]

하지만, 소비자원이 시판 중인 3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허용치를 초과한 식중독균이나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그램당 1천 마리를 넘지 말아야 하는 식중독균이 2만 마리가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특히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즉석에서 만들어 담아주는 선식은 절반 이상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온 건조 방식으로 만들어도 비위생적인 판매 과정에서 오염될 수 있는 겁니다.

[홍성노/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구토가 먼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깨끗하게 손을 씻는다든지 이런 위생 관리와 연관이 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제품들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고 판매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또 선식과 같이 소비자가 구입한 후에 장기간 보관하며 섭취하는 즉석식품은 표시 기준을 강화할 것을 식약처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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