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차기만 하면 '골'…페널티킥 성공률 높은 이유

<앵커>

프랑스 골잡이 벤제마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대회 유일한 실축 장면입니다. 영국의 한 물리학자 연구에 따르면 골라인으로부터 11m 떨어진 곳에서 차는 페널티킥의 성공률은 70%입니다. 물론 이론적인 수치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의 심리적 압박감 때문일까요. 지난 월드컵에서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60%에 그쳤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조금 다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페널티킥 8번 가운데 7번이 성공했습니다. 그러니까 87.5%의 성공률을 보이는건데, 여기에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축구의 과학에서 정경윤 기자가 짚어드리겠습니다.

<기자>

눈 깜짝할 사이에 승패를 가르는 페널티킥, 고속 카메라로 관찰해봤습니다.

시속 100km 이상의 공이 골 라인에 들어가는 시간은 0.3~0.5초.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시간은 0.6초 정도입니다.

때문에 골키퍼는 키커의 중심과 디딤발의 방향을 보고 공을 차는 동시에 움직여야 합니다.

[권정혁/인천 유나이티드 FC 골키퍼 : 키커와 심리 싸움을 이제 하는 거죠. 이 선수가 강한 킥을 구사할 것인지, 아니면 골키퍼가 움직이는 걸 보고 차는 선수인지를 먼저 파악을 하려 하고요.]

이번 월드컵에선 반발력이 크고 정확도가 높은 공인구 '브라주카'가 변수입니다.

몸을 꽈서 디딤발과 반대 방향으로 차는 등 골키퍼의 예측을 어렵게 하는 킥도 빠르고 정확하게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은 골키퍼의 손에 맞고도 골로 이어졌습니다.

[송주호/박사,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과학실 : 키커들이 워낙 기술이 좋아졌고, 정확하게 찰 수도 있고. 기술도 기술이지만 볼의 특성을 조금 더 인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11미터의 러시안룰렛'으로 불리기도 하는 페널티킥.

우리나라가 벨기에전에서 월드컵 출전사상 첫 페널티킥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정성화, 영상편집 : 김경연)  

[생생영상] 카메룬 니옴, 네이마르의 코털을 건드린 결과는?

[생생영상] 멕시코, 핸들링 파울 논란 복수? 소나기 3골!

[하이라이트 영상] 네이마르 원맨쇼…홈팬들 열광

[미공개 영상] 축구는 생활이죠! 브라질 시민의 멋진 볼 트래핑

[미공개 영상] 옷 벗어 팬에게 선물…투레, 최고의 팬서비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