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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병장, 수술 후 의식회복…"유가족에 사과"

<앵커>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22사단 임 모 병장이 자해 총상에 대한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임 병장은 체포 직전에 쓴 메모에서 자기 가족과 희생자 유가족에게 사과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3일)밤 수술을 마친 임 병장은 의식을 되찾은 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총알이 임 병장의 왼쪽 가슴을 관통해 폐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임 병장이 자해 직전 작성한 메모에서 희생자 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자기 가족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고 또 유가족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습니다. 또 자신이 저지른 게 크나큰 일이라는 것도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국군 수도병원 합동분향소에는 정홍원 총리를 비롯한 각계인사와 친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모 씨/고 김영훈 하사 지인 : 정말 거짓말 같았어요. 처음에는… 정말 거짓말 같았고 아니길 바랐었고… 그런데 와서 보니까 (사실이어서)…못해준 것도 너무 많고.]

유족들은 최전방에서 실탄을 소지한 준전시상태에서 근무하다 사망한 만큼, 전사자 예우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 이범한 상병 아버지 : 우리 사망자들이 GOP에서 근무하다가 적과 대치하다가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이건 전사가 아니냐.]

하지만, 국방부는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예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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