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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만큼은 삼바 축구…한인들의 '작은 월드컵'

<앵커>
 
브라질에는 5만 명이 넘는 우리 교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축구의 나라에 살아서일까요. 한국 사람들만의 축구 리그까지 만들었습니다.

교민 사회의 작은 월드컵을 강청완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1962년 리버티 뉴스 : 브라질 이민단 1진이 출발에 앞서 환송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1962년 농업이민자 90여 명으로 출발한 브라질 교민 사회는, 52년 만에 5만 명을 넘어섰고, 브라질 의류산업의 60%를 점유하며 주요 공동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브라질 한인들이 친목을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도 축구입니다.

상파울루에서는 주말마다 6개 팀이 참가하는 '한인 축구리그'가 펼쳐집니다.

한국인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은 20대 청년부터, 이민 역사의 산증인인 70대 할아버지까지, 모두 함께 땀을 흘리고, 함께 환호합니다.

열정만큼은 삼바 축구 못지않은 이 한인 교민 축구 리그는 상파울루에서 32년 동안이나 이어져 온 교민 화합의 상징입니다.

브라질의 한국인들은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을 누비는 우리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김대웅/상파울루 한인회 부회장 ;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죠. 이민자들이, 우리 한국 대표팀이 축구를 이 나라에서 할 때 얼마나 기쁘고 영광스럽겠습니까.]

이역만리에서 역경을 딛고 뿌리를 내린 이들에게, 이번 월드컵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소중한 축제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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