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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잉글랜드 격파…'악동' 수아레스 눈물

<앵커>

브라질 월드컵으로 가보겠습니다. 죽음의 조라고 불리는 D조에서 잉글랜드와 우루과이가 각각 1패씩을 안고 만났습니다. 부상으로 지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복귀해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두 팀 슈퍼스타들이 기대에 부응하는 '명품 경기'를 펼쳤습니다.

무릎 수술 뒤 첫 경기에 나선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전반 38분에 카바니의 로빙 패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습니다.

여러 차례 기회를 놓쳤던 잉글랜드의 루니는 후반 30분에 존슨의 크로스를 밀어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세 차례 월드컵에서 10경기 출전 만에 터뜨린 첫 골이었는데,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후반 40분, 수아레스가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득점 직후 교체된 수아레스는 초조한 나머지 그라운드를 쳐다보지 못하다가, 승리가 확정되자 동료들의 어깨 위에 올라 포효한 뒤 눈물을 흘렸습니다.

[수아레스/우루과이 공격수 : 지금 이 순간을 꿈꿔왔습니다. 제 부상과 (1차전 패배 뒤) 동료들이 받은 비난을 생각하니 더 감격스럽습니다.]

2연패를 당한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탈락 일보 직전에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우루과이 팬들은 밤새 광란의 축제를 벌였고, 흥분한 일부 팬들은 차량을 부수며 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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