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마지막 나라인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입니다.
아슈하바드에서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인 중앙아시아의 신흥 경제국이지만 우리나라와 투자, 교류가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박 대통령은 조금 전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베르디 무하메도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에너지 개발사업 참여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30억 달러 규모의 가스 액화 공장 건설을 포함해 우리 돈 5조 원 규모의 신규 경제협력 사업에 합의했습니다.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화학공장과 가스 탈황설비에서 생산될 7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제품과 황에 대한 판매권도 확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물류, 에너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이끌어 평화와 번영의 유라시아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합니다.]
박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끝으로 엿새 동안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내일(21일)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한반도의 평화기반을 구축한다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