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채널 SBS]
<앵커>
중앙 미드필더 콤비, 기성용-한국영 선수도 눈부셨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미리미리 차단하는 동시에, 우리 공격의 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 후유증과 컨디션 난조로 평가전에서 부진을 거듭하던 기성용이 중원의 사령관다운 위력을 회복했습니다.
최후방부터 최전방까지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습니다.
80회의 패스 시도와 67회의 패스 성공 횟수 모두 두 팀 통틀어 최고였습니다.
기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90분 내내 투혼을 발휘했고 중거리슛도 위협적이었습니다.
[기성용/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조직적으로 러시아의 플레이를 잘 차단한 것 같고요, 공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는다면 저희에게도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요.]
월드컵 데뷔전에 나선 기성용의 짝 한국영의 투지도 눈부셨습니다.
공만 보이면 달려들었고 몸을 아끼지 않는 태클로 상대를 압박했습니다.
한국영은 11.356킬로미터로 우리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한국영/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경기 나가기전에 다짐한 게 있다면 제 유니폼이 가장 많이 더러워져야 된다고 생각했고요, 제가 진흙투성이가 돼야만 팀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성용-한국영 콤비에 봉쇄당한 러시아의 선발 미드필더 글루샤코프와 지르코프는 패스를 20번도 성공하지 못하고 후반에 교체됐습니다.
세계 정상급의 조직력을 자랑하는 러시아와 대등한 싸움을 펼친 미드필더진은 홍명보호의 남은 도전에도 가장 든든한 힘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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