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근호 과감한 '한 방'…4년 전 아픔 날렸다

[월드컵 채널 SBS]

<앵커>

이번에는 브라질 현지로 가보겠습니다. 김현우 기자 전해주시죠.

<현장 앵커>

네, 쿠아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는 어젯밤에 러시아전이 열렸는데 이제는 서서히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전에서는 붉은 악마 원정 응원단뿐 아니라 이곳의 많은 브라질 팬 들도 대한민국을 함께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 선수는 4년 전 남아공월드컵 직전 최종 명단에서 탈락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딛고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첫번째 월드컵에서 천금 같은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11분 박주영과 교체돼 꿈에 그리던 월드컵 무대를 밟은 이근호는 이를 악물고 뛰었습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수세에 몰렸던 흐름을 바꿔놓았고, 투입된 지 12분 만에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슈팅을 예상하지 못한 러시아 수비수들이 주춤주춤 물러나는 사이 23미터 거리에서 과감하게 찬 슛이 적중했습니다.

이근호는 현역 군인 신분답게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이근호/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오랫동안 꿈꿔왔던 골이고요. 또 기다려왔고. 이게 현실이 되다 보니 아직 까지는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남아공월드컵 탈락 이후 이근호는 4년을 기다렸습니다.

특유의 스피드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만 3골을 터뜨리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막상 본선을 앞두고는 유럽파 공격수들에 밀려 주로 후반 조커 역할이었지만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운동화 끈을 조여 맸습니다.

러시아전을 앞두고 이렇게 각오를 다졌던 이근호는,

[13일 인터뷰 : 30분, 많게는 40분 그 시간 동안 90분 만큼의 체력을 다 쏟고 나와야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뛰려고 합니다.]

그 다짐을 멋지게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한테 찾아왔고, 이근호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채철호)

[미공개 영상] 손흥민 경고 오심 논란, 멀티 앵글 확인 결과는?

[미공개 영상] 멀티앵글이 포착한 기성용의 투혼

[하이라이트 영상] '이근호 골' 대한민국, 무승부로 첫 걸음

[하이라이트 영상] '뒷심 발휘' 벨기에, 알제리에 짜릿한 역전승!

[영상] 홍명보 "박주영에서 이근호로 교체한 이유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