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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온다는데…산사태 막는 예보 도입

<앵커>

올여름 날씨도 초반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여름철 폭우로 제2의 우면산 산사태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사태 발생 때와 비슷한 조건에서 피해 정도를 알아보는 실험장치입니다.

8미터 높이에서 흙탕물을 흘려보내자 바닥에 설치한 모형 아파트를 순식간에 덮칩니다.

주택가 인근 산사태를 가정한 것인데, 이 실험을 통해 피해 정도나 면적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실험결과는 위험지역 주변 수해방지 시설을 만들 때 활용됩니다.

[김경하/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토석류를 연구하기는 힘듭니다. 현장에서는. 실제 산에서 토석류가 발생했을 때의 특성을 약 80% 정도 실내에서 모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산사태 예보 방식도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강우량에만 의존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산의 지형이나 지질, 숲 조성 밀도 등 지역마다 다른 특성을 감안해 10개 권역으로 나눠 예보합니다.

또 내년부터는 수온과 음향센서까지 동원해 정밀하게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원격 감시 시스템도 시범 설치됩니다.

[윤영균/국립산림과학원장 : 아주 미세한 온도 차이라든지 토질이라든지 지형 여건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여러가지 요소를 한꺼번에 종합분석을 함으로써.]

3년 전 큰 인명피해를 낸 서울 우면산과 춘천 마적산을 비롯해, 지난 40년간 남산 면적의 50배에 달하는 산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특히 올여름에는 불안정한 대기 탓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산사태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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