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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마저 '문창극 사퇴' 촉구…파문 확대

<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강연과 칼럼을 둘러싼 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일제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교회 내용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까지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유감을 표시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초선 의원 6명이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습니다.

[김상민/새누리당 의원 :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역사관, 민족관이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자의 일제 식민지배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여권 내부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일단 여당 지도부는 문 후보자를 엄호하고 나섰지만, 지도부안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사무총장 : 말 몇 마디 가지고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 한다면 민주주의 부정하는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정문헌/새누리당 의원 : 대한민국 사람의 말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입니다. 역사인식 및 사관에 대한 솔직한 해명 있어야 된다.]

야당은 건국 이래 최대 인사 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박광온/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우리 민족성을 비하하고 자주성을 왜곡하는 것은,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국격을 조롱하는 것이다.]

문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다 해명했어요. 수고하세요.]

문 후보자는 총리로 인준된다면 공직자로서 균형되고 공정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거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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