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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상속자들? 너무한 中 합성 짝퉁

<앵커>

별에서 온 상속자들, 뭔가 친숙한데 수상한 제목이죠.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두 편이 중국에서 합성해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베끼기도 정도가 있지 좀 심하다는 생각은 중국인들도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탄탄한 스토리에 뛰어난 연기력이 어우러진 한국드라마 두 편이 연이어 중국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배우들의 인기는 신드롬이 됐고 소품이던 치맥까지 대박이 났습니다.

두 드라마의 여운이 여전한 중국에서 패러디 영화 한 편이 제작되고 있습니다.

[중국 연예 프로그램 진행자 : '상속자들'이 뜨더니 뒤에 나온 '별에서 온 그대'는 더 떴죠. 오늘 소개할 작품은 더 대단합니다. 이름 하여 '별에서 온 상속자들'입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에 청춘스타들을 대거 캐스팅하는 등 두 드라마의 흥행 요소를 모두 끌어모았습니다.

[린샤오신/'별에서 온 상속자들' 감독 : 영화판에 들어와 몇 십 년간 무명이었는데 이번 작품으로 순식간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됐어요.]

[원줘/'별에서 온 상속자들' 여 주인공 : 부담스럽죠.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연기하려면 더 분발해야죠.]

일단 관심 끌기에는 성공했지만, 한국드라마 인기에 편승한 얄팍한 시도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두 편 모두 명작이지만 전혀 다른 것을 합쳐 놓으면 뒤죽박죽이 되죠.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서 찍겠다는 걸까요?]

언제까지 남의 것 베끼기에만 매달릴 것이냐는 자성의 목소리 뒤에는 입버릇처럼 문화대국을 외쳐 온 중국인들의 상처 입은 자존심이 깔려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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