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창극 후보자 "하나님 믿는 나라끼리 동맹"

<앵커>

그런데 문창극 후보자는 또 강연과 칼럼에서 중국과 일본을 동맹을 맺을 수 없는 대상으로 묘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여기에도 스스로 해석한 하나님의 뜻이 적용됐습니다. 반면 미국에 대해서는 우리가 은혜를 잊는다면 인간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2006년 한 기독교 관련 잡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우선, 미국에 대해 "로마 이후 지구 상에 많은 제국이 있었지만 미국 만큼 아량을 가진 나라는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나라끼리 동맹국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다며 미국과 동맹을 끊는다면 중국이나 러시아, 일본과 동맹을 할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같은 잡지에 지난 2007년에 쓴 칼럼에서도 "6.25 이후 미국이 베푼 은혜를 잊는다면 인간이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3년 전 한 교회 강연에서는 중국이 민주화되고 기독교화 되면 남북통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 중국의 민주화, 중국의 자유화를 위해서 우리가 기도해야 돼. 중국의 기독교화가 이뤄지면 우리나라의 통일은 자연히 되고, 중국의 민주화도 자연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자신의 종교와 친미 보수 성향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어 중국이나 일본, 러시아 입장에선 불편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문 후보자 측은 강연과 기고 모두 종교인 입장에서 한 것이어서 일반인들의 정서와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