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싸이가 젠틀맨 이후 14개월 만에 신곡 행오버를 내놨습니다. 가사의 대부분이 영어로 된 힙합곡인데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싸이와 미국의 힙합스타 스눕독이 뭉쳐 제대로 망가졌습니다.
한국 특유의 술 문화를 담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 신곡 '행오버'입니다.
'받으시오' 같은 한국어 가사도 일부 들어가 있지만, 영어 랩을 중심으로 한 힙합곡입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처럼 쉽게 따라 할 만한 춤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국내외 온라인에선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이세환/소니뮤직 차장 : 싸이스럽지 않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이번에는 싸이의 음악성이나 트렌디한 요즘 팝, 힙합 쪽 음악들을 사용해서 승부수를 건 것 같습니다.]
싸이는 이 곡을 미국 ABC-TV의 심야토크쇼에서 처음 공개했습니다.
기존 케이팝 가수들과 달리, 처음부터 외국 시장을 겨냥해 세계적인 매니지먼트, 음반사와 작업해 온 결과물입니다.
[임진모/대중음악 평론가 : 팝 시장에 본격적으로, 깊숙이 들어가겠다. 자기도 그쪽에 어깨를 겨루겠다 하는 의지의 표현한 점. 의욕적으로 보인다는 점도 좋아 보여요.]
싸이는 당분간 국내 활동은 하지 않을 예정이지만, 올 여름 또 다른 신곡 발표를 예고해 궁금증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