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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잡다 잇단 익사사고…안전 관리 '허술'

<앵커>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JB, 반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119구급차에 실려온 60대 남성이 응급실로 옮겨집니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

물놀이하러 간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 물에 빠져 숨진 겁니다.

지난 7일 밤에도 괴산군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72살 윤 모 씨가 물에 빠져 숨졌고 지난 4일에는 옥천의 저수지에서 낚시하던 15살 김 모 군이 익사했습니다.

모내기를 끝낸 논에서 흙탕물이 흘러들어 물이 탁해진 요즘은 수난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세호/청주 동부소방서 미원119지역대 : 모내기하는 뻘물들이 하천으로 유입돼 가지고 시야가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웅덩이나 깊은 물이 잘 보이지 않는 거죠.]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안전 대책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

또 주말이면 많은 행락객이 찾고 있는 곳이지만 물놀이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별로 물놀이 안전요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일러야 이달 말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나마도 군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력도 시기도 자치 단체 사정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청원군 관계자 : (시기가) 지자체마다 다르고요. 예산이 자체 예산으로 하는 거에요. 예산 부담이 있긴 있는데….]

수난 사고가 잇따르는 요즘, 시기에 걸맞은 유연한 안전 대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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