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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주선한 이-팔 화해…'평화' 함께 기도

<앵커>

앙숙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도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선으로 바티칸에서 합동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교황은 중동평화를 위해서 진정한 용기를 보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얼굴을 맞대고 반갑게 포옹합니다.

두 지도자를 초청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교황은 전쟁으로 숨진 수많은 어린이들을 기억하며 중동 평화 정착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평화 정착은 전쟁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두 정상도 교황의 주문에 화답했습니다.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 저는 다음 세대를 위한 평화 정착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평화가 정착되면) 전 세계가 평화, 안정, 공존의 과실을 맛볼 것입니다.]

두 지도자와 교황은 기도회를 마친 뒤 평화의 상징인 올리브 나무를 함께 심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미국의 주도로 평화협상을 벌여 왔으나 최근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여기에 팔레스타인내 온건파가 급진파와 통합 정부를 구성하면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종교와 정파를 초월해 화해하라는 교황의 메세지가 두 정상의 만남 이상의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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