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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기피제 무심코 바르다 피부병 생길라

<앵커>

때 이른 더위 탓에 모기가 일찍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기 쫓는 약 찾는 분들 많을텐데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못 사용하면 피부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생태공원에 설치된 포집기에 모기가 가득 찼습니다.

서울시 집계 결과, 최근 한 달 보름간 잡힌 모기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나 급증했습니다.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겐 모기와의 전쟁이 벌써 시작됐습니다.

[이계찬/등산객 : 산에 가니까 많이 있더라고요. 좀 앉아서 쉬려고 하면 모기가 막 덤비고 그랬어요.]

때 이른 모기 출몰에 모기 기피제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장경순/등산객 : 애용해보니까 효과가 좀 있는 것 같아서 기본적으로 놀러 갈 땐 필수적으로 챙겨가죠.]

모기 기피제는 말 그대로 모기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디에칠톨루아미드' 성분은 효과가 뛰어나지만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화학성분이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6개월 미만 유아와 햇볕에 탄 피부, 상처, 점막 등에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김정은/고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접촉성피부염을 비롯해 재채기나 두통 혹은 비염이나 천식의 악화 등의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소아에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됩니다.]

정향유나 회양유처럼 식물 추출물이 주성분인 제품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에 테스트해보는 게 좋습니다.

[김미정/식약처 의약외품팀장 :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에 2~3시간마다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게 중요한데 그것도 주어진 용법 용량을 초과하면 안 됩니다.]

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한 뒤에는 피부를 깨끗이 씻어줘야 화학성분이나 첨가물에 따른  피부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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