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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얼굴' 축구 황제 펠레를 만나다

<앵커>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스포츠인' 축구황제, 펠레가 요즘 브라질 월드컵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세계 언론을 만나서 성공 개최를 다짐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브라질 사람들은 56년 전, 조국에 첫 월드컵 우승을 안긴 17살 소년의 몸짓을 지금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을 지금의 지구촌 최대의 축제로 만든 주인공, 축구황제 펠레입니다.

펠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당시 브라질의 주장 카푸와 함께 세계 주요 매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대회 준비 차질에 대한 우려에 특유의 낙관적인 답을 내놨습니다.

[펠레 : 세상에서 가장 큰 가족은 '축구 가족'입니다. 내 조국 브라질의 성공적인 월드컵을 기원합니다.]

1958년, 처음 참가했던 스웨덴 월드컵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이번 대회가 조국의 도약대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펠레 : 당시에는 아무도 브라질이라는 나라를 몰랐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압니다. 우리의 우승 덕분에 말이죠.]

브라질의 통산 6번째 우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자신이 우승후보로 꼽은 팀이 항상 부진했던 이른바 '펠레의 저주'를 의식한 듯 말을 아꼈습니다.

[펠레 : 브라질이 세계 최강 중에 하나이고 홈팀이기도 하지만, 우승이 의무는 아닙니다.]

펠레는 조직위 특별 고문 자격으로 대회 기간 동안 전 세계 언론을 만나며 '브라질의 얼굴'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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