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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추가 발견…슬픈 영결식

<앵커>

세월호 소식입니다. 어젯밤(8일) 선체 안에서 단원고 남학생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제 실종자는 12명 남았습니다. 7살 막내아들만 남기고 모두 숨진 일가족의 뒤늦은 합동 영결식이 오늘 치러졌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20분쯤 단원고 남학생 안 모 군이 4층 뱃머리 격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매트리스 같은 격실내 장애물을 치우면서 정밀 수색을 시작한 사흘 전부터, 희생자 3명이 잇따라 발견된 겁니다.

대책본부는 전체 격실 111개 가운데 41개에 대한 정밀 수색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남은 실종자는 12명입니다.

오늘은 유속이 다시 빨라지는 중조기로 접어들면서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첫 가족여행을 떠났다가 참변을 당한 7살 조요셉 군 가족의 합동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참사 55일 만입니다.

나흘 전 아버지가 발견된 뒤에야, 장례를 치르지 못했던 어머니와 형을 함께 떠나보냈습니다.

홀로 남겨져 상주가 된 요셉 군은 영결식을 치를 때까지도 천진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의 관이 운구차에 실려 마지막 길에 오르자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한동안 주저앉아 있다 친척 품에 안겨서야 운구차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지성진/조요셉 군 외삼촌 : 요셉이가 아직 어려서 상황을 잘 몰라요. 아이가 자라면서 상황을 알게 될 건데,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아들 같이 보살피면서 키울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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